3.02.2024

오대산 전설과 역사 불교 성지 상원사

오대산은 강원도에 있는 국립공원으로, 다섯 개의 봉우리와 울창한 숲, 아름다운 폭포와 계곡, 유서깊은 사찰과 암자 등이 산재해 있는 산이다. 이 글에서는 오대산의 풍경과 역사, 그리고 6·25전쟁 때 한 승려의 희생으로 소실위기를 모면한 상원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대산의 봉우리와 숲

오대산은 산높이가 1565.4m로, 국내 제일의 산림지대를 이루고 있으며, 경관이 수려하여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연꽃모양으로 둘러선 다섯 개의 봉우리는 비로봉,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이며, 이 중 비로봉이 가장 높고 오대산의 정상이다. 오대산의 숲은 사시사철 어느 때 찾더라도 황홀함을 맛볼 수 있는 산이다. 봄에는 야생화의 보고답게 꽃들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과 울창한 산림이 상쾌함을 선사하고, 가을에는 중후한 세련미를 느끼게 하는 오색단풍이 눈을 즐겁게 하고, 겨울에는 눈꽃으로 뒤덮인 장관이 마음을 흥분시킨다.

오대산의 사찰과 암자

오대산은 월정사, 적멸보궁, 상원사 등의 사찰과 중대 사자암, 북대 미륵암, 남대 지장암, 동대 관음암, 서대 수정암 등의 암자가 있어 우리나라 최고의 불교 성지로 유명하다. 오대산은 크게 월정사지구와 소금강지구로 나뉘는데, 월정사지구는 문화재의 보고를 둘러볼 수 있는 코스이고, 소금강지구는 계곡미를 한껏 느끼며 계곡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월정사지구에는 월정사, 적멸보궁, 상원사 등의 사찰이 있으며, 월정사는 신라시대 성덕왕 때 창건된 고찰로, 국보 9호인 석가여래입상이 있고, 적멸보궁은 고려시대 인조왕 때 창건된 사찰로, 국보 10호인 적멸보궁사지 석조여래입상이 있다. 상원사는 신라시대 자장법사에 의해 창건된 사찰로, 국보 36호인 동종이 있으며, 6·25전쟁 때 한암이라는 승려의 산화로 아군의 전략상 소실될 뻔 하였던 위기를 피해 현재까지 그 형태를 보존하고 있다. 소금강지구에는 구룡폭포, 낙영폭포 등의 폭포와 계곡이 있으며, 만물상, 식당암 등의 기암괴석이 들어서 있는 곳이다.

전설과 역사

오대산에는 6·25전쟁 때 한 승려의 희생으로 소실위기를 모면한 상원사의 전설이 있다. 전설에 따르면, 6·25전쟁 때 한암이라는 승려가 상원사에서 수행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군의 공격을 받을 위기에 처한 상원사를 보호하기 위해, 한암은 자신의 몸을 불태워 산화하였다. 그리고 그 불길을 보고 아군은 상원사가 적군의 소굴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공격을 중단하였다. 그렇게 상원사는 한암의 희생으로 파괴되지 않고 현재까지 그 형태를 보존하고 있다. 상원사에는 한암의 유품인 동종이 있으며, 국보 36호로 지정되어 있다.

오대산은 또한 우리나라의 역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오대산은 고구려시대에는 무이산이라고 불렸으며, 신라시대에는 월정산이라고 불렸다. 신라시대에는 성덕왕 때 월정사가 창건되었으며, 자장법사에 의해 상원사가 창건되었다. 고려시대에는 인조왕 때 적멸보궁이 창건되었으며, 세종대왕 때 오대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조선시대에는 정조대왕 때 오대산의 풍경을 칭송한 시가 남겨졌으며,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가들이 오대산을 은신처로 사용하였다. 6·25전쟁 때에는 한암의 희생으로 상원사가 보존되었으며, 현대에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오대산은 강원도에 있는 국립공원으로, 다섯 개의 봉우리와 울창한 숲, 아름다운 폭포와 계곡, 유서깊은 사찰과 암자 등이 산재해 있는 산이다. 오대산은 풍경과 역사, 그리고 6·25전쟁 때 한 승려의 희생으로 소실위기를 모면한 상원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오대산은 불교 성지와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산으로, 등산을 위해 강원도를 방문한다면 꼭 들러보아야 산입니다.